산책만 나가면 마구 뛰고, 집에서는 쉬지 않고 짖고, 훈련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우리 개.
혹시 사람처럼 강아지도 ADHD일 수 있을까, 걱정된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반려동물에게도 'ADHD'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건 진단이 필요한 문제일까요? 아니면 단지 에너지가 넘치는 걸까요?
헷갈릴 수 있는 반려견의 과잉 행동, 정확히 짚어볼게요.
반려견 ADHD? 우선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려견의 행동이 아래와 같다면, 많은 보호자들이 ADHD를 의심하기 시작해요.
-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뛰거나 짖는다
- 훈련 중 금방 딴 데로 주의가 산만해진다
- 사람에게 갑자기 뛰어오르거나 달려드는 충동 행동이 잦다
- 장난감이나 가구 등을 자주 망가뜨린다
- 수면 시간이 짧고 깊은 잠을 잘 못 잔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보호자는 당황하고, 훈육도 점점 어려워지죠.
하지만 과잉 행동이 다 ‘문제’는 아니에요
모든 과잉 행동이 질환인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비글, 코커스패니얼, 미니어처 슈나우저 같은 견종은 원래 활동량이 많아요.
사냥개나 작업견으로 활동하던 품종이라 에너지가 넘치는 게 당연하죠.
또 어린 강아지는 아직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 충동적으로 행동하기도 해요.
이 시기의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유전적인 특성, 나이, 그리고 양육 환경까지 모두 고려해서 판단해야 해요.
실제로 ADHD 진단을 받는 강아지도 있어요
정식으로 ‘ADHD’라는 명칭을 사용하진 않지만, 병원에서는 ‘과잉 운동’, ‘행동장애’, ‘과잉 흥분 장애’ 등으로 진단을 내리기도 해요.
특히 저먼 셰퍼드, 벨기에 셰퍼드, 테리어 품종은 ADHD 성향이 강한 편이에요.
전문적인 진단은 행동 패턴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환경이나 학습 조건도 함께 분석한 후에 이루어져요.
후천적인 환경이 문제 행동을 만들 수도 있어요
신체적인 이유 말고도 환경과 양육 방식이 문제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너무 이른 시기에 입양되었거나 (생후 2개월 이전)
- 사회화 시기에 충분한 경험을 못 했거나
- 보호자가 일관되지 않은 훈육을 반복했거나
- 놀이와 산책 등 신체 활동이 부족하거나
- 자주 혼나거나 강한 처벌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거나
이런 경우 반려견은 불안과 흥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과잉 반응을 보이게 돼요.
트라우마도 충분히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보호자의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에요.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드릴게요.
- 매일 규칙적인 산책과 놀이로 에너지를 분산시켜 주세요
- 클리커 훈련으로 집중력과 반응력을 향상시켜 보세요
- 보상과 훈육은 즉각적이고 일관되게 해 주세요
- 문제 행동은 감정 섞지 말고 차분하게 제지하세요
- 식사, 산책, 놀이 시간을 정해두고 지키기만 해도 안정감이 생겨요
- 심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은 필수입니다
작은 노력 하나가 반려견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어요.
사랑과 이해가 만든 변화, 분명히 옵니다
반려견의 과잉 행동, 때로는 걱정스럽고 지치게 하죠.
하지만 아이처럼 다정하게, 또 단호하게 방향을 잡아주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우리 개가 원하는 건 ‘더 많이 놀고 싶다’, ‘더 관심 받고 싶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그 신호를 제대로 읽고 반응해주면, 아이는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사랑으로 함께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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